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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화교학교의 특징

2005-11-03

규모는 작지만 화교들이 직접 지어 애정·자부심 최고

대구화교소학교는 1943년, 대구화교중·고교는 58년 9월에 각각 설립됐다. 이들 학교는 인천, 서울, 부산보다 설립시기가 늦고 학생수도 적은데다 규모도 작다. 하지만 대구화교들이 학교에 가진 애정과 자부심만은 대단하다.

대구화교들이 중심이 돼 전국적으로 모금활동을 펼쳐 모금액으로 학교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지었기 때문이다. 반면 인천, 서울, 부산은 청나라 또는 대만으로부터 부지를 제공받아 학교를 지었다.

이후 대구화교들은 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왔다.

그러나 최근 학교의 발전을 얘기할 때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화교들이 많다. 잘 될 때는 많은 사람이 일치단결해 별 문제가 없지만, 어렵고 힘들 때는 이합집산이 심해 흩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최근 학교들을 국제학교 또는 외국인학교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데 화교들이 의견일치를 보이지만 방법론에 들어가면 다른 의견이 속출하기 때문이다. 대구시 중구 종로2가의 화교소학교의 부지와 남구 봉덕동의 화교중·고교 부지의 땅값이 수십억원대에 이른다.

화교들은 "윗세대가 합심해서 학교를 설립했기 때문에 앞으로 학교발전에 대해서도 반드시 의견일치를 봐야 행동에 옮길 수 있다"고 말하면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한국속담으로 그들의 현재 모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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