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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DO8-CaO1’씨의 유족은 어디에…

2012-02-17

대구시공원묘지 ‘미신고’묘 3기
내년까지 연고자 안 나타날 경우
배상금 13억원 유족회로 넘어가

故 ‘DO8-CaO1’씨의 유족은 어디에…
칠곡군 낙산면 대구시공원묘지 한 귀퉁이에 주인없는 봉분 6기가 나란히 누워 있다. 이 무덤은 지하철참사 때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희생자들의 것이다.

대구지하철참사 9주기를 일주일 앞둔 10일, 칠곡군 낙산면 대구시공원묘지 한 귀퉁이에 주인이 없는 봉분 6기가 나란히 누워있다.

‘DNA감정확인 미신고 DO8-CaO1(남)의 묘’ ‘A24-CAO3’ ‘K-42의 묘 신원확인 불능’ 등 이들 무덤의 상석에는 묘지명 대신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부여한 유전자 식별넘버가 새겨져 있다. 이 무덤은 지하철참사 때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희생자들의 것이다.

이 중 ‘DNA감정확인 미신고’는 유전자 감식을 했지만 연고자를 찾지 못한 경우이고, ‘신원확인 불능’은 유전자감식도 못 할 정도로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경우다. 참사 당시 국과수가 실종자, 가출자, 행방불명자 신고를 접수한 600여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대조작업을 했으나, 끝내 이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공원묘지에는 3명의 ‘미신고’ 무덤과 3명의 ‘신원확인 불능’ 무덤이 있다. 3명의 ‘미신고’무덤도 내년까지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13억2천만원의 배상금은 지하철참사관련 유족회로 넘어가게 된다.

이들의 무덤 앞에 조화가 놓여있다. 최승교 공원묘지관리사무소 부장은 “가끔 지하철참사 희생자유족이 와서 조화를 갖다 놓곤 한다”며 “지하철참사 유족회간 갈등이 하루 속히 해결돼 추모 사업이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글·사진=-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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