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유명 개그맨 금전거래 등 추가 확인
檢 “연예계 자금 유입·연예인 역할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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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관련, 유명 연예인이 관여한 혐의가 새롭게 드러나고 있다.
구속된 브로커 강모씨가 유명 개그맨 A씨 명의의 BMW 자동차를 타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A씨가 강씨와 수차례에 걸쳐 금전거래를 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강씨는 승부조작에 관여한 프로배구 선수들을 포섭하는 자리에도 A씨를 비롯한 유명 개그맨을 대거 합석시켰고, 강씨는 이들 연예인 덕분에 많은 선수를 포섭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그맨 A씨는 검찰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승부조작에 관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인 A씨는 모 방송사 개그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는 등 신세대 개그맨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강씨는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인연으로 이들 연예인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나 선수들에게 돈을 제공한 전주에 대한 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검찰은, 연예계의 자금이 승부조작 사건에 유입됐는지 여부와 이들 연예인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 수사중이다. 검찰은 연예계 자금이 프로배구 승부조작에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여자리그 선수에 대한 조사는 끝났고, 남자 선수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만큼 현재의 수사는 선수들을 끌어들인 브로커나 이들에게 돈을 댄 전주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2차장 검사는 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와 관련해 “의혹이 있는 선수에 대한 소환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하겠지만, 소환되는 것 자체가 선수에게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소환시기는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영호기자 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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