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의 적’ 자궁경부암
대부분 초기 증상 없어
성관계나 심한 운동 후
비정상적 출혈땐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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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강증진재단이 14일 오전 서울 명동 외환은행 앞에서 ‘사람, 사랑 퍼플리본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며 ‘꽃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5월 3째주는 자궁경부암 예방 주간으로, 한국건강증진재단은 연간 자궁경부암 사망자수와 동일한 956송이의 장미꽃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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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 암 발생률 중 상위를 차지하며 여성의 적이 된 지 오래다. 자궁경부암의 증상은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이 어렵다. 자궁은 전체적으로 속이 빈 서양 배 모양으로 구형에 가까운 체부는 태아가 생기는 부분이고 아래로 이어지는 부분은 길고 가는데, 그 끝은 질 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 부분이 경부인데 질 쪽에서 보면 가장 안쪽의 끝에 경부의 일부가 보인다. 자궁경부암은 여러 가지의 외적 요인으로 생기는데, 특히 20세 이전에 성경험을 하거나 임신 또한 성적대상자가 많은 경우에 그 빈도가 증가하는 병이다. 또 성병감염이나 단순포진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등에 의해 발생되기도 한다.
◆어떻게 발생하나
처녀나 수녀에게는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일이 거의 없으나, 기혼부인이나 직업여성에서 발생빈도가 높다는 것은 성적접촉에 의한 감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임신을 많이 했거나 아기를 많이 낳은 부인에게 자궁경부암 발생이 많고 자궁내막암은 출산경험이 없는 여성에게 많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일찍 성경험을 했거나 경제적으로 저소득자에게 발병률이 높으며, 흡연도 발암보조 역할을 하거나 관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년 이상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 발생이 4배나 증가하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한다.
◆비정상적인 출혈 조심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증상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규칙적으로 산부인과 진찰과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 증상에서 가장 흔한 것은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다.
비정상적인 질 출혈은 폐경기 이후에 출혈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출혈을 말한다. 이런 출혈은 성관계 이후나 심한 운동 후, 대변을 볼 때, 질 세척 후에 많이 나타난다. 또한 암 덩어리가 2차적으로 감염이 되거나 암 덩어리 자체에 괴사가 생기면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생기고 질 분비물이 증가한다.
골반통과 요통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자궁경부암이 상당히 진행돼 주위 장기를 침윤하면 허리가 아프거나 하지방사통이 있을 수 있으며, 방관과 직장으로 전이된 경우에는 배뇨곤란, 혈뇨, 직장출혈, 변비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더불어 체중감량도 동반된다.
◆조기 백신 접종 중요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병이 진행된 경우 파급 정도에 따라 완치율이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첫 성경험 나이를 늦추고 성교 대상자 수를 제한해야 하며 콘돔을 사용하도록 어릴 때부터 일깨우도록 해야 한다.
성 접촉 경험이 있는 모든 여성은 1년에 한번씩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출산이 끝난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하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자궁경부암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예방백신은 국내에 2007년 9월 처음 들여왔고, 안전도와 효과가 높아 전 세계적으로 접종을 하고 있다. 예방접종 시기는 26세 이전이 좋다고 한다.
◆자궁 튼튼 프로젝트
전체 여성암 중 상위에 속하는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모든 여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궁을 튼튼히 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 자궁이 차가우면 생리불순을 비롯해 자궁근종,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성이 선천적으로 아랫배가 차거나 손발이 차다면 찬 바닥에 앉거나 찬물로 샤워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자궁에 찬 기운이 들어 냉해지기 때문이다. 여성이 즐겨 입는 하복부를 꽉 조이는 패션은 자궁을 냉하게 만들 뿐 아니라 혈액순환에 좋지 않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과 좌욕은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찬 성질을 가진 밀가루 음식과 돼지고기, 메밀을 피하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쇠고기, 호박, 부추, 마늘 등을 자주 섭취한다. 요가나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며 정기적으로 생리주기 점검과 검진, 여성건강 보조제를 섭취하도록 한다. 자궁을 튼튼하게 하려면 규칙적인 운동이 좋은데, 특히 골반요가가 효과적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도움말=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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