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곳 54억1천700만원
NH농협 고령군지부(지부장 황은섭)가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양돈농가에 최근 저금리 대출에 나서, 지역밀착 금융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고령군지부에 따르면 2012년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고령지역 양돈농가 11곳에 54억1천700만원을 대출해 줬다. 대출 이자는 평균 4% 초반 대로, 시중 타 금융기관보다 크게 저렴했다.
최근 들어 고령지역 양돈 농가 대부분은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무보증 신용대출을 한도 범위 안에서 받은 상황인 데다, 담보 여력도 충분치 않아 현 여신 규정 안에서 추가 대출을 받기란 녹록지 않았다. 특히 농가에서 사료값을 외상 약정 등 임시방편으로 해결하거나 축사 개·보수와 재입식 비용을 갚지 못한 사례도 많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지역 양돈 농가의 도태까지 우려됐던 상황이었다.
대출을 받은 한 축산농가 대표는 “사료값을 외상이 아닌 현금결제로 하면 전체금액의 10%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며 “적시에 대출을 받은 덕분에 자금운용의 어려움을 크게 덜었다”고 밝혔다.
박용규 NH농협 고령군지부 여신팀장은 “지역 농가가 어려울 때 적극 도와주는 것이 농협의 역할”이라며 “현장 농가의 경영난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령=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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