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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 '항몽대첩 기념탑' 준공

2013-05-20 00:00

 고려시대에 경북 상주 주민이 몽골군에 대항해 싸워 이긴 것을 기념한 탑이 세워졌다.


 상주항몽대첩기념탑건립추진위원회는 20일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백화산 자락에서 '상주 항몽대첩 기념탑' 준공식을 열었다.
 기념탑 인근에 있는 금돌성은 고려 고종 41년(1254년) 몽골의 장수 차라대를 비롯한 몽골군이 침공했을 때 황령사 승려 홍지가 이끈 관민이 몽골군 과반을 사살한 호국성지다.


 황령사는 상주시 은척면에 있는 사찰로 현재도 존재한다.


 고려사에는 차라대가 이끈 몽골군이 반 이상 죽자 포위를 풀고 퇴각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병력이 침공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자세한 기록은 없다.


 상주시와 건립추진위는 몽골군이 충북 충주를 거쳐 남하하자 홍지 스님이 승려와 주민을 모아 금돌성에서 지형적 이점을 이용해 차라대와 맞서 싸워 승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주시와 주민은 2008년 건립추진위를 구성해 고증을 거친 뒤 7억원을 들여 공원과 기념탑을 건립했다.
 기념탑은 폭 7.5m, 높이 11.5m로 탑 아래에 전투에 참여한 승려와 민중의 모습이 형상화돼 있고 윗부분에 백화산의 자연환경을 물방울 형태로 구성했다.


 이는 당시 희생된 피와 호국정신으로 상주를 지킨 소중한 결실을 의미한다.


 백화산은 임진왜란 때에도 의병이 일어났고, 6·25 전쟁 때에도 한국군이 북한군에 큰 승리를 거둔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백화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후손에게 널리 전하는 기념탑을 건립할 수 있었다"며 "백화산의 호국정신이 널리 알려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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