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세븐밸리CC 골프장 회원서 총괄사장된 김관영씨
6월부터 여성 골퍼 이벤트
버디 기부 다문화가정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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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김관영 세븐밸리CC 총괄 사장이 내장객에게 음료를 배달하기 위해 전동카트 시동을 걸고 있다. <세븐밸리CC 제공> |
경북의 한 골프장 회원이 총괄 사장으로 선임돼 화제다.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세븐밸리CC의 김관영 총괄 사장(54)이 주인공이다. 건실한 중소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CEO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자신이 직접 제작한 이동식 카트를 타고 골프장 내장객에게 과일과 빙수 배달에도 나선다. 이렇게 판매한 수익금은 전액 지역 다문화 가정 돕기에 쓴다.
“총괄 사장이라고 해서 목에 힘주고 다니는 것은 온당치 않아요. 최상의 서비스로 회원을 맞이하는 게 마땅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직접 배달하는 음료수나 과일 빙수를 드시면 홀인원도 할 수 있습니다.”
코스를 돌면서 잔디를 깎고 손질하는 것도 김 사장의 몫이다.
“다들 잔디를 손질하는 직원인 줄 알지요. 관리자가 낮은 자세로 임하는 모습을 보일 때 골프장의 만족도는 보다 높아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오는 6월부터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우선 여성 골퍼를 위해 ‘레이디 데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만큼은 남성 회원은 골프를 칠 수 없는 것이다. 오직 여성 회원만 라운딩이 가능하다.
또한 다문화가정 돕기를 위해 이색적인 모금 활동도 펼친다. 내장객 팀이 버디를 하면, 골프장에서 2천원씩 회원 명의로 기부금을 적립해 다문화 가정에 전달한다. 스코어 카드에 버디를 기록한 홀마다 적립 스티커를 붙이고, 회원이 퇴장할 때 금액을 합산해서 서명을 하면 그 액수만큼 기부하는 방식이다.
“회원분들께서 저희 골프장에서 버디나 홀인원도 많이 하고, 어려운 다문화 가정을 위해 기부도 하면 일석이조 아닙니까. 저를 선택한 경영진과 회원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상의 서비스를 배달하겠습니다.”
세븐밸리CC는 세계 100대 골프장 2곳을 설계한 토니 캐시모어 작품이다. 정통 프라이빗 클럽으로 2009년에 개장했다. 5월부터 전 홀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개장을 하면서 샐러리맨 실속파 골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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