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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찾은 日 지식인 “독도는 한국 땅”

2013-05-24

日 역사학자 등 3명 韓 영유권 공식적으로 밝혀
“올바른 日 역사교재 만들어 ‘독도=한국땅’ 알릴 것”

독도 찾은 日 지식인 “독도는 한국 땅”
23일 독도 동도선착장에 도착한 일본 내 ‘다케시마의 날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민모임’ 회원들이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외치며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치노헤 쇼코 아오모리 운쇼사 스님, 이광섭 독도경비대장, 구로다 요시히로 오사카 쇼인 여자대학 전 강사,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 구보이 노리오 모모야마 학원대학 전 교수, 송은석 독도학당 사무국장.

일본의 역사학자 등으로 구성된 ‘다케시마의 날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민모임’ 회원 3명이 23일 독도에 입도해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20분 울릉군 사동항에서 독도학당 관계자, 중국·인도 유학생 등 19명과 함께 독도여객선 돌핀호편으로 출발해 오전 9시20분쯤 독도에 도착했다.

독도에 입도한 일본 시민모임 회원은 구보이 노리오(久保井 規夫) 모모야마 학원대학 전 교수, 구로다 요시히로(黑田 伊彦) 오사카 쇼인 여자대학 전 강사, 이치노헤 쇼코(一戶 彰晃) 아오모리 운쇼사 스님 등 3명이다.

이들은 동도 선착장에서 마중 나온 이광섭 독도경비대장과 인사를 나눈 뒤 함께 간 독도학당 관계자 등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는 한국 땅’을 외치고 독도에 대한 사랑을 담은 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독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20여분간 머문 뒤 9시45분쯤 독도를 떠났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의 역사부정, 우경화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지식인들이 독도를 직접 찾아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밝힌 것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또 이전에 일본인의 독도 방문은 간혹 있었지만, 일본 지식인들이 이처럼 독도를 방문해 독도에 대한 한국 영유권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보이 노리오 전 교수는 “이번 기회에 한국 땅인 독도에 대해 많이 배우고 간다”며 “일본에 가서 제대로 된 역사 부교재를 만드는 등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다케시마의 날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민모임’은 일본 내 역사학자, 종교계, 시민단체 인사들이 결성한 단체로 대표는 윤영하 재일한국인(86·오사카 거주)으로 알려졌으며 오사카에서 독도강연회, 시민모임 등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1일 회원 4명이 민족학교 독도학당 초청으로 방한한 뒤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가 조선영토임을 보여주는 1779년 막부제작 지도를 공개했다. 이어 독도 방문을 위해 지난 22일 오후 울릉도에 들어왔다.

한편 이들 일행 가운데 1명인 사카모토 유이치 전 규슈 국제대학 교수는 독도행 배에 오르기 전 갑자기 “독도를 한국 땅으로 볼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사카모토 전 교수는 독도학당이 마련한 ‘Dokdo is Korean Territory(독도는 한국 땅이다)’라고 적힌 단체 티셔츠 착용도 거부해 독도학당 관계자들과 매표소 직원들이 승선권을 주지 않아 독도에 입도하지 못했다.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사카모토씨가 지난해에도 독도에 입도하려 했다가 결국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독도에 대한 사카모토씨의 애매모호한 입장에 따라 자체적으로 판단해 승선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 일행은 이날 오후 울릉도를 출발해 포항여객선터미널에 내린 뒤 곧바로 부산으로 떠났다.

울릉=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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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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