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16명 낮 훈련·밤 공부…高卒 검정고시 전원 합격
공부와 훈련을 병행하며 검정고시에 합격한 병사들이 감격의 졸업식을 가졌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24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부대에서 ‘제1기 무열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졸업식에 참석한 무열학교 소속 병사 16명은 지난 4월 치러진 검정고시에서 단 한 과목의 과락도 없이 전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무열학교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고졸 미만 학력인 병사의 검정고시를 돕기 위해 세운 야학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이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한 병사들이 군 생활을 하며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지난 2월1일 무열학교가 문을 열자 13명의 병사가 입학했으며, 이후 3명의 병사가 추가로 배움의 문을 두드렸다.
이들은 2개월 동안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수업을 들으면서, 병역 의무와 학업을 병행했다. 무열학교는 군 복무 중인 병사와 군인 가족, 구미 상록학교에서 지원받은 교사 등으로 교사진을 구성해 교사와 학생 간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수준별 맞춤학습을 지원했다.
이번 검정고시에서 무열학교 학생 중 최고점으로 합격한 김모 상병은 “예비 평가에선 성적이 가장 저조했지만,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다음에는 수능시험에 도전할 작정”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병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참모장은 “무열학교를 통해 군대가 군복무만 하는 곳에서 나아가 병사들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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