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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오른 대구FC vs 힘 빠진 포항

2013-05-25

내일 포항서 ‘TK 매치’

대구FC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까.

프로축구 대구FC는 26일 오후 2시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013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9일 대전 시티즌과 비기며 연패 사슬을 끊어낸 대구는 리그 선두 포항을 상대로 승점을 챙겨 분위기 반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올 시즌 포항의 전력은 막강하다. 지난 18일 울산에 1-2로 덜미를 잡히기 전까지 6승5무로 무패행진을 벌였다. 공·수 양면에 걸쳐 완벽한 조화를 보이며 상대팀들을 차례로 격파해 왔으며, 특히 최근 12경기에서 20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도 몇몇 공격수에게 집중돼 있는 것이 아니라 루트가 다양해 더욱 위협적이다. 황진성·조찬호·이명주·고무열 등이 세 골 이상씩을 기록하고 있다.

실점도 10골에 그쳐 제주 유나이티드(9골)에 이어 리그 2위다. 그물망처럼 촘촘한 수비력으로 포항이 선두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날 포항은 창단 40주년 기념 행사를 벌인다. 지금껏 포항을 거쳐간 ‘레전드’들을 모시고 경기에 임하는 만큼 승리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그러나 대구도 최근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대전전에서 아쉽게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빠른 공격전개와 기동력은 대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더라면 충분히 다득점 승리도 가능한 경기였다.

황일수의 득점도 고무적이다. 황일수는 대전전에서 그림같은 중거리슈팅으로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구에 소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지난시즌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황일수가 포항을 상대로 연속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항의 체력적인 부담도 대구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항은 지난 4월부터 거의 3일에 한 번꼴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정규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또한 지난해까지 포항에서 뛰다가 대구로 온 아사모아의 활약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아사모아는 두 시즌 동안 61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포항의 주축 멤버로 맹활약한 바 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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