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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병원과 함께하는생활 속 건강] 자궁근종

2014-12-09
[효성병원과 함께하는생활 속 건강] 자궁근종

출혈의 장기화로 인한 빈혈 및 생리통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환자 대부분은 자궁근종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금세 쓰러질 것만 같은 모습으로 병원을 찾는 20~50대 여성 환자는 한 번쯤 자신이 큰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자궁 근종이란 자궁의 평활근에서 생기는 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에서 40~50%의 발병률을 보일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자궁 근종을 가지고 있는 여성의 대부분은 증상을 느끼지 못하므로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궁 근종에서 호르몬에 대한 반응성과 흡착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신 중에는 주로 자궁 근종의 크기가 증가하고, 폐경 후에는 주로 감소한다. 자궁 근종은 특히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다.

진단은 내진, 초음파, CT, MRI, 자궁 내시경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개인의 상태, 자궁 근종의 위치와 종류, 크기에 따라 각각 선택해야 할 진단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자궁 근종은 대부분 양성 종양이고 여성들에게 흔하게 있는 질환이라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드물지만 약 0.5%에서 암의 형태인 자궁 육종일 확률이 있어 이에 관한 감별이 필요하고, 급하게 크는 자궁 근종이나 폐경기 이후에도 커지는 자궁 근종은 암, 즉 자궁 육종의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궁 근종의 영구적 치료는 수술적 치료이며, 수술적 치료에는 자궁근종만 제거하는 자궁근종 절제술, 전체 자궁을 제거하는 전자궁 적출술 등이 있다. 자궁근종 절제술과 전자궁 적출술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이에 관해 수술 전에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해야 한다. 복강경 수술은 출혈, 요로 손상, 이산화탄소 가스 색전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개복술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도 짧으며 미용적으로도 흉터가 적다는 관점에서 최근 선호되는 수술 방법이다. (053)212-7936

최윤영 <제9산부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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