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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에 넣어두면 자동 무음…전화 오면 가방 로고가 반짝

2015-07-15

옷·가방에 IT접목 ‘스마트 패션’이 뜬다

포켓에 넣어두면 자동 무음…전화 오면 가방 로고가 반짝
다양한 비즈니스용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슈트(왼쪽)와 전화·문자 알림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백.  <롯데백화점 제공>

옷과 가방 등에 다양한 정보통신(IT)을 접목한 스마트 패션이 뜨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실용적인 데다 가격 도 무난한 편이라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2013년 처음으로 스마트 슈트를 출시한 로가디스 매장은 올해 1~6월 스마트 슈트 매출이 당초 예상 목표보다 20% 높게 나왔다.

이 슈트는 상의 스마트폰 전용 포켓 안에 무선통신 태그가 삽입돼 있어 여러 가지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포켓에 스마트폰을 넣었다 빼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이 해제되고, 문자메시지·e메일 등을 이용해 자신의 명함 내용을 상대방 스마트폰에 전송할 수 있다. 또 회의 참석 시 스마트폰을 포켓에 넣으면 자동으로 무음상태가 되고 전화 수신까지 차단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비즈니스를 위해 슈트를 필요로 하는 30~40대 남성 고객들이 전체 스마트 슈트 판매량의 70%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시장성도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체 배터리로 최대 50℃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코오롱의 라이프택 재킷은 조난자의 구조를 돕는 아웃도어다. 고가인 만큼 판매량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당초 목표치보다 5~10% 정도 더 많이 팔리고 있다. 또 이 재킷은 조난을 당하면 LED로 구조 모스부호를 송출하는 것은 물론 동영상과 스틸컷 촬영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고도의 기술력을 집약한 스마트웨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6월 쿠론 매장에서 ‘스마트 백 1.0:글림(Glimm)’을 판매하고 있다. 쿠론 글림백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복한 스마트 백으로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과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돼 가방 안에 있는 스마트폰에 전화나 문자가 오면 가방 겉면 엠블럼에 불빛이 들어온다. 또 스마트폰과 가방이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엠블럼에서 경고 불빛이 나와 혹시 모를 휴대폰의 분실 위험도 낮출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IT 기술과 패션을 접목시켜 새로운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시도는 이제 걸음마 단계”라며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계속해서 더욱 스마트한 기술과 패션의 결합을 통해 차세대 패션업계를 이끌어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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