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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기증 석조물 257점 공개, ‘모두의 정원’ 개방

[‘2015 세대공감 행복사진 공모전’ 수상작] 심사평

2015-11-10

1·3세대 간 화합과 소통의 감동적 메시지 가득…낙선작 중에서도 수상작 못지 않은 작품 많아

‘2015 세대공감 행복사진 공모전’에 출품해주신 많은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공모전의 취지는 인성교육과 격대교육의 효과를 재조명하고, 1·3세대간의 화합과 소통의 분위기 조성 및 조손관계 회복에 있습니다.

따라서 공모전 심사에서는 이러한 공모 취지가 적절히 반영된 작품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사진작품이 지녀야 할 빛의 이해를 기본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조형성과 셔터를 결정하는 시간성이 적절히 조화된 작품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심사를 하였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전효진씨의 ‘환상 속의 키스’는 할머니와 손자가 해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키스를 하는 모습을 실루엣으로 나타낸 작품입니다. 실루엣 이미지가 구체적 형태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할머니와 손자의 사랑과 애정을 보이는 사실 이상으로 진하게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움이 담긴 작품이었습니다. 화면을 구성하는 구도와 몸짓이 구성하는 조형성, 아름다운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점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금상을 수상한 임환조씨의 ‘아버지 그렇게 좋으세요’는 병원에서 출산한 손자를 안고 나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기쁨과 사랑 넘치는 모습이 안정된 구도와 배경이 밝은 실내 촬영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노출 조절이 조화되어 감상자로 하여금 행복감을 공유할 수 있게 합니다.

은상을 수상한 오승욱씨의 ‘기쁨줘∼! 외할아버지는 손녀 바보∼^^’는 외할아버지와 손녀의 사랑 넘치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입니다. 좋은 구도와 손녀의 순진무구한 표정이 적절한 노출과 사랑을 표현하는 몸짓과 함께 잘 포착되었으며 사랑넘치는 행복한 순간을 보여줍니다.

또 다른 은상인 표명균씨의 ‘함께함이 즐겁지 아니한가2’는 할아버지와 손자손녀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손자손녀와 할아버지의 천진난만한 표정을 포착한 점이 좋았으며, 화면 구성에서 하이앵글로 원형 구도를 선택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가작상을 받은 10점과 낙선한 작품들 중에서도 수상작들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좋은 작품이 많았지만 모두에게 상을 주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세대간의 유대감이 점점 부족해지는 시대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느끼며 자란 아이의 정서는 그렇지 못한 아이와 많이 다를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인간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크게 간직하는 사회인으로 성장하여 자신과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에서‘세대공감 행복사진 공모전’의 의미는 크다고 하겠습니다. 밝은 사회를 위한 영남일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효성병원의 노력과 시민들의 많은 참여가 매년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이동준 심사위원장<대구미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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