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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이 진행되면 비정상적인 자궁출혈, 질 분비물 증가, 골반통증, 성행위 시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병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 검진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기 진단을 위해 가장 널리 활용되는 검사는 ‘자궁경부 세포검사’다. 1950년대 이 검사법이 도입된 후 발생률은 절반 이상 줄었다. 자궁경부암이 발병하면 초기인 경우 동결, 고주파, 레이저 요법 등 외과 치료를 한다.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일부조직 절제나 자궁적출술 등의 시술을 하며 방사선이나 항암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을 막는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HPV는 100가지 이상의 유형이 있는데, 그중 16·18형은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인 HPV 감염을 차단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며,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HPV 6·11형의 감염도 예방한다. 생식기 사마귀는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그것을 가진 임부가 출산하면 아기에게 감염돼 목에 종양 같은 혹이 생기는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이 발병할 수도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접종이 활성화되면 20~30년 후엔 자궁경부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지금의 20~30%선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일반적인 근육주사다. 주로 어깨의 삼각근 부위에 주사한다. 3차 투여가 기본이며 최소 투여 간격은 1차와 2차 백신의 경우 4주, 2차와 3차 백신은 12주를 넘겨야 한다. 백신 투여가 중단됐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투여할 필요는 없으며, 독감백신 등 다른 백신과 동시에 투여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연령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항은 성생활 시작 연령이다. 가급적 빨리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산부인과 의사에게 매년 1회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다면 근본적인 예방이 가능하다. <효성병원 제1산부인과 조상민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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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속 건강이야기]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https://www.yeongnam.com/mnt/file/201601/20160105.010210802540001i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