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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된 임종석,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홍씨 언급 들어보니…

2017-05-10 00:00
20170510
사진:연합tv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임종석 전 의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임종석'과 함께 '임수경'‘주사파’라는 단어가 함께 올라왔다.


임 전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으로, 1989년 임수경의 '평양축전참가사건'과 연관된 인물이다.


'평양축전참가사건'은 1989년 6월 전대협 대표였던 임수경이 혼자 평양에 도착해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한 뒤 8월 15일 판문점을 통해 남한으로 돌아온 사건이다.


당시 평양축전 참가를 허용할 것처럼 보이던 정부가 문목사 방북사건 후 태도를 바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문목사 방북사건은 1989년 3월 25일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고문 문익환 목사가 통일민주당 당원 유원호와 재일(在日)평론가 정경모를 데리고 평양을 비밀 방문한 사건을 말한다.


이에 전대협은 극비리에 임수경을 제3국을 통해 파견했다. 이로 인해 전대협 간부들이 대거 검거됐고, 임수경 또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약 3년 동안 수감 생활을 지냈다.

때문에 임종석과 임수경은 한때 종북 인사로 몰리며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국가안전보위부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 모 씨는 국정원 조사 당시 "종북 세력인 임종석, 임수경의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는 거짓 자백을 강요받은 바 있다.


홍 모 씨는 "국정원 조사관이 '북으로부터 어떤 지령을 받았느냐'고 물으며 '보통 북파 간첩들이 종북 세력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침투된다'고 힌트를 주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같은 이유로 왔다고 하니 종북 세력의 이름을 대라고 했다"며 "북한에서도 유명했던 문익환, 임종석, 임수경 등의 이름을 댔더니 '문익환은 죽은 지 꽤 됐으니 빼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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