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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日노선 과잉경쟁 탓 이젠 줄줄이 축소

2019-07-12

무역갈등 지속땐 추가조정 불가피

20190712

최근 몇년간 대구국제공항 활성화에 중추적 기능을 해 온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구~일본 노선 운항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초부터 불거진 한일 무역갈등양상이 지속될 경우 일본여행 수요 감소가 불가피해 향후 일본 노선의 추가 운항 중단 가능성도 제기돼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노선 재조정을 통해 오는 9월부터 대구~오사카(하루 2편), 대구~구마모토 노선 운항(주 4편)을 중단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대구~사가노 노선의 운항을 멈췄다. 에어부산도 9월부터 대구~나리타(도쿄)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구~오사카 노선 운항횟수는 하루 2회에서 1회로 줄인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 대구~가고시마 노선 운항을 멈췄다.

LCC업계가 주요 사업기반이었던 일본 노선을 감축하는 배경에는 과잉공급이 자리하고 있다. LCC 한 관계자는 “일본 노선이 많이 공급되다보니 올초부터 탑승률이 계속 떨어져 노선 재조정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LCC관계자도 “우리 항공사의 경우 올 1~5월 대구~일본 노선 이용객 수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나 감소했다”고 답답해 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한일 무역갈등 여파가 아직까지 관광객 급감이라는 형태론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공항공사에 확인결과, 올 상반기 대구~일본 노선 이용객은 61만명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11만명이 늘었다.

문제는 앞으로다. 국내에서 반일감정이 악화돼 수요가 더 감소할 경우 일본 노선 운항 중단이 추가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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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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