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하우스 대구스쿨 졸업생들이 졸업발표회에서 미국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
청소년 문제가 교육계를 비롯해서 국가적으로 초미의 관심사인 요즘, 인성교육과 영어중심 교육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링컨하우스대구스쿨에서 지난 19일 학교 대강당에서 졸업발표회를 가졌다.
2008년 대구 서구에 개교하여 꾸준히 성장해 온 고등학교과정의 대안학교인 링컨하우스대구스쿨은 '대안학교는 문제아들이 가는 곳'이라는 기존관념을 불식시키며 그동안 대안학교에 색안경을 끼고 보던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입학 후 60일 동안의 미국어학연수프로그램을 비롯하여 국내외 폭넓은 봉사활동과 방송, 합창, 댄스, 축구, 영상, 신문부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취미 이상의 가치를 알게됐다.
뿐만 아니라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퍼레이드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청소년행복페스티벌 등 굵직한 대회에서 수상함으로 그들의 끼와 에너지를 건전하게 승화시켰다. 학생들은 사회와 소통하며 글짓기대회나 영어말하기대회 등의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는 등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며 꿈을 찾아 나가고 있다.
링컨하우스 대구스쿨 졸업생들이 졸업발표회에서 합창을 하고 있다. |
이날 졸업발표회 축하를 위해 대구수영협회 남정달회장, 영남이공대 김용현 처장, 영남대 의과대 이정철교수, 동명대 김성우교수, 송춘근 전 경북고 교장, 대구과학대 장윤석 교수를 비롯해 많은 교육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예비 신입생 가족, 졸업생 가족 및 선배 졸업생 등 전국 각지에서 졸업발표회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학생들은 링컨스쿨에서 3년동안 형성된 건강한 마인드와 경험들을 노래와 댄스, 연극과 뮤지컬, 또 영상을 통해 다양하게 표현하였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무대는 학생들의 뜨거운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감동 그 자체였다. 특히 학생과 교사의 편지낭독 때는 이날 참가자들이 링컨스쿨의 특성을 고스란히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졸업생 이예은 학생의 어머니 박은숙씨(대전)는 "입학을 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 아이들이 졸업을 한다. 3년이란 시간동안 우리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자랄 수 있게 이끌어 준 링컨스쿨에 감사하고 우리 아이들이 대학을 가서도 건강하고 밝게 지냈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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