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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1년씩 순연 확정

2020-07-04
전국체전_순연_개최를_위한_합의문_서명1
경북도와 울산시 등 전국체전 개최 예정 4개 시·도는 3일 오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오는 10월 구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1년 순연에 합의했다. <경북도 제공>

오는 10월 구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전국체전 개최 예정 5개 지자체 대표는 3일 오후 회의를 열고 전국체전 1년 순연에 합의했다. 2021년 전국체전 개최 예정도시인 울산시를 포함해 전남(2022년), 경남(2023년), 부산시(2024년) 관계자 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전국체전 개최가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전국체전을 1년 순연(順延)하는 '통 큰 양보'를 했다.

1920년 '제1회 전조선 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처음 열린 전국체전은 중일전쟁 기간과 6·25전쟁 첫해인 1950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대회연기가 결정된 건 100년 역사상 처음이다.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정상개최가 불투명하자 지난달 10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전국체전 순연을 건의하고, 지난달 25일에는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움직였다.

앞으로 대한체육회는 이사회 서면 결의를 거쳐 전국체전 순연을 확정하고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최종발표할 예정이다. 전국체전 순연으로 인해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소년체육대회, 생활체육대축전도 함께 연기된다.

박 장관은 "전국체전 연기를 수용한 울산·전남·경남·부산 관계자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돼 내년에는 경북에서 전국체전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100년 역사상 초유의 대회 순연이 가능했던 것은 울산 등 차기 개최도시의 통 큰 배려와 문체부의 신속한 결정 덕분"이라며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국민 대화합, 치유, 위기극복, 경제활성화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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