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연합뉴스. |
정부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을 맞아 7월 한달간 전국 4만3천여개 유치원·어린이집 전체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개인 위생관리, 식재료 관리, 시설 관리 등을 집중 점검한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의 한 사립 유치에서 집단으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발병함에 따라 여름철 기온상승 등으로 우려되는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3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여름철 감염병 대응 관련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급식인원 50인 이상 어린이집(1만2천여개소)·유치원(4천여곳)·50인 미만 유치원(4천여곳) 등을 점검해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모든 유치원 및 각급학교 급식종사자에 대한 현장 교육을 강화하고 유치원 급식전담인력을 단계적으로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피서지 주변 음식점 및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하고 해수욕장, 휴향림, 워터파크 주변 음식점 1천여곳의 비위생적 취급, 음식 재사용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더불어 고속도로·국도 등 휴게소, 백화점, 대형마트 등 2천 곳의 조리·판매 음식 보관 기준, 유통기한 등에 대해서도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축산물 제조·취급업소, 수산물 위·공판장 등을 점검해 잔류 농약, 비브리오 등 농축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안산 유치원과 같은 사례로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여름철 감염병 취약·위험 지대에 대한 점검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24시간 비상 방역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해 달라"고 지시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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