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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경쟁, 영호남 대권주자 이낙연 vs 김부겸 양자대결

2020-07-06
이낙연김부겸.jpg
민주당 당권주자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이 영·호남 대권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 이낙연 의원 간 양자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당초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던 홍영표 의원에 이어 우원식 의원도 8·29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권 주자들이 전대에 출마하면서 관리형 당권 주자들이 줄줄이 사퇴하는 모양새다.

우 의원은 5일 언론 인터뷰에서 "176석의 의석을 갖고 민생 제일주의 정당을 만드는 동시에 정권 재창출을 위해 공정한 대선 관리자로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를 고민해왔다. 그러나 유력한 대권 주자 2명이 출마하면서 전대 성격이 달라졌다"면서 "당 안팎의 많은 분과 상의한 끝에 지금 비상한 시국에 치열한 경쟁보다는 위기 극복을 위해 뒤로 물러나 협력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3일 홍 의원에 이어 우 의원이 이날 불출마 입장을 밝힘에 따라 전대는 사실상 이 의원과 김 전 의원 간의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고 진행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오는 7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되더라도 대선에 출마하려면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내년 3월 중도 사퇴해야 한다. 따라서 7개월이라는 짧은 임기라도 자신이 굳이 당권을 잡아야 하는 필요성을 출사표에 담아야 한다. 이 의원은 앞서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국가적 위기'를 출마 명분으로 내세웠다.

김 전 의원은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김 전 의원은 대권 주자이지만 '당 대표가 될 경우 임기 2년을 채우겠다'고 약속하며 이 의원과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정감 있는 당 운영을 자신의 강점으로 부각하겠다는 의도이나, 그럴 경우 당권 장악을 위해 대권 도전을 포기하는 결과가 초래되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당내 핵심 계파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출신 우 의원과 대표적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홍 의원이 각각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들 그룹의 향배가 경선 판도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대권 레이스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이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여타 대권 주자들이 김 전 의원을 측면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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