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 등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의 인사말이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오는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8일 합의했다.

특히 원구성 합의를 이루지 못해 상임위 참석을 보이콧했던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처음으로 상임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당초 김 후보자 청문회는 17일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통합당 측이 청문회 준비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고 여야는 청문회를 20일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20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과방위에 회부된 만큼, 국회법상 요청안이 회부된 후 15일 이내 청문회를 개최해야 하지만 통합당의 요청으로 미뤄진 것이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선출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정원을 소관부처로 둔 정보위원회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정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