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극본 안서정, 연출 고흥식) 66회에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강석준(본명 김승재, 이재황 분)이 생모 김복순(박순천 분)의 곁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수(이원재 분)로부터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들은 석준은 마침내 병원으로 복순을 찾아간다. 필정(현쥬니 분)은 복순 곁에서 안타깝게 흐느끼는 석준을 따뜻하게 위로해준다.
이어 의식이 돌아온 복순은 석준에게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린다. 석준은 깨어난 복순에게 낳아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서계동 집에서 같이 살자고 말한다. 복순은 태수와 얽힌 과거와 석준의 친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해줬다.
복순은 하루라도 아들과 함께 있다고 싶다며 퇴원을 하고, 필정과 가족들은 청소를 하는 등 복순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짐을 들고 서계동으로 돌아온 석준을 복순은 반갑게 맞이한다.
석준은 자신이 잘때 손 잡았던 것을 알고 있었다고 고백하고, "이분이 내 엄마였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다. 저한테도 이렇게 따뜻한 엄마가 있어 다행이다.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진심을 전했다.
석준은 필정에게 "한남동 집을 나왔다"고 전하고 필정은 "나도 석준씨가 와서 좋다"고 전한다.
복순은 필정에게 아무리 힘들어도 석준의 손을 놓지 말라며 너는 앞으로 내 딸이자 며느리라 얘기하고, 필정은 눈물을 보인다. 필정은 복순에게 "이제 동생만 찾으면 된다"고 말한다.
그 시각 복순의 병실을 찾은 하비서는 퇴원한 복순의 병실에서 복순이 빠트린 목걸이를 확인하고 복순이 진짜 누나임을 확신한다.
하지만 복순은 잠든 석준의 옆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한편, 은주(문보령 분)는 7년 전 불륜 상대였던 철규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당혹해한다. 회사 앞에 나타난 철규는 은주에게 "자기야. 나 잊은 건 아니지. 나 김철규야"라며 손을 흔든다.
7년 전 은주는 유부남인 철규와 불륜 행각을 벌이다 필정에게 발각됐다. 필정은 비밀을 지켰으나 철규 부인(정선아 분)이 학교를 찾아와 은주와의 불륜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은주는 영국으로 도피성 유학을 떠났다.
sbs '엄마가 바람났다'는 평일 오전 8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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