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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에도 한국 GDP 순위 12→9위로 상승 전망

2020-08-11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경제가 올해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12위에서 9위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1인당 국민소득(GNI)는 3만달러에서 2만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다는 가정 하에 작년보다 1.8% 감소한 1천884조8천억원으로 예측됐다.

이 전망대로라면 한국의 경제 규모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9위로 상승한다. 미국부터 이탈리아까지 1∼8위 사이 국가는 지난해와 올해 사이에 순위 변동이 없었으나 한국보다 컸던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경제 규모가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10위였던 캐나다는 올해 명목 성장률이 -7.5%로 떨어져 순위가 한국보다 낮은 10위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명목 성장률이 -14.1%로 전망된 러시아도 지난해와 같은 1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의 경우 명목 성장률 전망치가 -3.9%로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물가 상승률이 다른 나라보다 높고 헤알화가 절하된 만큼 순위는 2019년 9위에서 올해 12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 경제 규모 순위가 9위로 올라가게 되더라도 1인당 국민소득(GNI)은 2만달러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 GNI는 실제 생활 수준에 직결되는 지표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3만2천115달러였다.

지난해 1165원대였던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천200원대 이상으로 치솟았고 올해 마이너스 성장 위험이 큰 점을 고려하면 1인당 국민소득 역시 3만달러대를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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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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