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구경북 국회의원 릴레이 인터뷰]
미래통합당 김상훈(대구 서구)의원은 민심이 정부 여당을 외면하기 시작했다는 시그널들이 여러 방면에서 보여지고 있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 수권 능력을 갖춘 공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
대구통합신공항 건설로 주목받는 곳이 있다. 바로 서대구KTX역사다. 경상북도가 착수한 사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서대구KTX와 통합신공항을 연계하는 공항철도는 통합신공항 조기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통합신공항 연계 공항철도는 서대구KTX, 통합신공항, 의성역을 잇는 66.8㎞ 전철이다. 통합신공항과 서대구KTX역사를 잇는 공항철도가 들어서면 대구까지의 이동거리는 30분으로 단축된다.
대구에서 가장 낙후된 서구를 지역구로 둔 미래통합당 김상훈 (대구 서구)의원은 "앞으로 서대구역은 전국적으로도 명실상부한 철도교통의 요충지, 또 물류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착실히 준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서대구 KTX역사 준공과 아울러 30만평에 달하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통해 서구를 사통팔달의 요충지로 만들겠다"는 것은 김 의원의 대표적인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내년에 개통될 예정인 서대구KTX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IC와 같이 인접해 있는 고속철도역"이라고 했다. 실제로 KTX와 SRT가 정차하는 서대구KTX역은 구미-경산 간 광역철도도 지나가는 것으로 결정됐다. 서대구역을 시작으로 7개역을 거쳐 달성 국가산단까지 연결되는 대구산업선철도, 광주-대구 간 내륙고속철도 등도 예정되어 있다.
덧붙여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서대구역사 부지에 대규모 쇼핑 시설과 함께 환승 센터를 건설하면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김 의원은 "여러 문화시설도 함께 들어서 대구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과제도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인근에 4곳의 하폐수처리장이 있는데 이것을 지하로 통합·이전해야 역세권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김 의원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풀기 어렵고, 6천5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경제성이 있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면서 "다행인 것은 첫 관문인 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적정성 평가에서 일단 적격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유수의 대기업들도 사업 참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개별 의원으로서의 이러한 활발한 활동과 달리, 3선 의원으로서 보는 21대 국회 현실에 대한 답답함은 크다.
"국회의원 세 번을 하면서 토론과 합의 없이 법안 등 안건을 처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그는 "우리가 여당이자 다수당이었을 때도 야당과의 합의를 원칙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우리 당은 과거와는 달리 본회의, 상임위 등 원내에서 여당의 강행처리에 대한 불법 부당과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이에 대해 다수의 국민들로부터 공감도 얻었다"는 그는 "민심이 정부 여당을 외면하기 시작했다는 시그널들이 여러 방면에서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떠난 민심을 우리 당에 돌려야 하는데, 결국엔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면서 "국회 안에서 여당이 강행하는 정책과 법안의 문제점을 낱낱이 분석하고, 국민이 원하는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 수권 능력을 갖춘 공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당의 앞날과 발전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다만 구성원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순 없다. 그래서 당심을 하나로 모으고 방향을 정하는 의사결정의 과정 중에 선두에서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현재 주호영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데, 원내대표 역할을 제대로 펼칠 수 있도록 물밑에서 지원하고, 임기가 끝나면 지역의 중진의원들과 함께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같이 고민을 해보겠다." 8월 이후, 국회의 달라진 모습을 그의 다짐에서 기대해 본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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