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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사임...연합회 잇단 탈퇴...내홍에 휩싸인 대구 서문시장

2020-09-28

폐기물 처리 비용 둘러싸고 의혹 불거져

 

서문시장.jpeg
대구 서문시장이 폐기물 처리 비용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면서 내홍에 휩싸였다.

대구 서문시장이 내홍에 휩싸였다. 27일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이하 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서문시장 상가연합회를 이끌어 온 김영오 회장이 지난 23일 회장직을 사임했다. 또 연합회를 구성하고 있는 7개 상인회 가운데 4개 단체가 최근 연합회를 탈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회와 상인회의 갈등은 폐기물 처리 비용을 둘러싼 의혹 때문이다. 연합회는 아진상가 및 노점상을 제외한 서문시장 전체 폐기물 처리를 수년간 A업체에 맡겨왔다. 각 상가 상인회는 폐기물 규모에 따라 100만원 이하에서 1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부담해왔다.

의혹은 지난 4월부터 불거졌다. 대구지역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서문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고, 동산상가 상인회가 폐기물 처리 비용을 삭감해줄 것을 연합회에 요구했다. 연합회는 거절했다.

동산상가 상인회는 연합회의 거절에 따라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추진했고, 연합회와 A업체는 동산상가와의 재협상을 통해 30% 정도 금액을 삭감키로 계약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다른 상인회에 알려지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자, 해당 계약은 철회됐다.

결국 동산상가 상인회는 입찰을 통해 B업체에 폐기물 처리를 맡겼다. 여기에서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동산상가 상인회가 폐기물량을 실측한 결과, 기존에 비해 실제 폐기물 양이 적은 것으로 나왔다.

  

동산상가 상인회 관계자는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실제 상가에서 나오는 폐기물 양을 측정했다. 그동안 연합회측에서 제시했던 것과 달리 폐기물 양이 적었고, 처리비용 역시 저렴했다. 우리를 속이고 특정 업체 배만 불려줬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폐기물 처리 비용을 부풀려왔다는 의혹은 연합회 집행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현재 동산상가 상인회와 서문시장 1지구 1층·1지구 2층·5지구·2지구 3층 상인회는 '서문시장 비상발전위원회'를 결성하고 폐기물처리 과다요금 청구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정상화를 위한 서명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는 김범수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수습에 나섰다. 김 회장은 "폐기물 업체 선정 및 요금부과 과정에서 부정은 없었다. 서로 신뢰에 금이 가 있는 상태지만 연합회는 상인회와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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