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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문 대통령이 직접 사건 전말 밝혀라"…추석 밥상 화두로 '대통령의 48시간' 제시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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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북한의 우리 국민 학살만행 규탄 긴급의원총회'에서 규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8일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정부·여당을 향해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국민의힘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실종된 공무원의 구출·생환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과거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비교하며 대통령의 행적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문 대통령을 향해 사태의 전말을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문 대통령이 언론에 직접 나와 이번 사태의 전말에 대해 분명히 밝혀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북한군에 의해 발견되고 총격을 받아 시신이 불태워진 뒤 이틀이 지난 24일 오후가 되어서야 대통령의 첫 반응이 나왔다는 점을 들어 '대통령의 48시간'을 밝혀야 한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인 것이다.

김미애 비대위원도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을 거론하며 '긴박한 사고의 순간에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진실을 밝히지 않는 게 탄핵 사유'라고 말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여당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원 검은색 옷과 검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의총에 참석했고, 가슴에는 '근조' 리본까지 달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고 의문의 48시간을 보냈다"며 "(문 대통령은) 대통령의 시간은 공공재라고 했고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을 밝히라고 집요하게 요구해왔다. (문 대통령도) 자신의 48시간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탈북자 출신 태영호 의원도 "북 핵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 하고 김정은에 비굴한 모습을 보이니 김정은이 우리 대통령·정부를 마음대로 조롱하고 무시하고 하인 다루듯이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미안하다는 한마디에 집권 세력과 정부는 은혜를 입은 듯 호들갑을 떠는데 여당은 대북규탄결의안을 없던 일로 하려고 하고 야당의 긴급현안질문을 봉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번 문제를 추석 연휴 '밥상 화두'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당 지도부는 추석 연휴 기간 의원들에게 각 지역구에서 이같은 문제를 알려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추석 연휴 동안 지역에 가서 북한의 만행, 대통령이 48시간 동안 없어진 문제점들을 충분히 설명하고 홍보해 달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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