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군 치르던 손흥민 끝내 부상, 치료에 3~4주 걸려…토트넘 비상

토트넘의 손흥민(사진=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약 3주 또는 한 달간의 치료가 불가피해 토트넘은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잠시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며 손흥민의 부상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허벅지 뒤쪽 근육 부위인 햄스트링은 동작을 멈추거나 감속 또는 방향을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발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 많은 운동이 햄스트링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축구 선수들의 단골 부상 부위다.

회복에 최소 3~4주의 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손흥민은 10월 내내 그라운드를 떠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뉴캐슬 전에서 전반 중반 2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줬다. 전반 25분에 터진 루카스 모라의 선제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도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4일 EPL 개막전을 시작으로 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인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 전(18일), 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 전(20일),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슈켄디아 전(25일)을 풀 타임으로 뛰었다. 뉴캐슬전까지 합쳐 15일 동안 5경기를 소화하면서 허벅지 근육에 무리가 온 것으로 관측됐다.

토트넘은 당장 30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16강전은 물론 내달 2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4라운드를 손흥민 없이 치러야 해 공격력에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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