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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방부(國防部)는 추방부(秋防部)" 법무부(法務部)는 추무부(秋務部)"

2020-09-30

추석 앞두고 연일 문 정부 비판

홍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북한군에 의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피격 사건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특혜 의혹과 관련,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복당이 가시화되자 다시 한번 '저격수' 이미지를 굳혀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 의원은 2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방부(國防部)는 추방부(秋防部)가 된 지 오래고, 법무부(法務部)는 추무부(秋務部)를 넘어 무법부(無法部)를 지나 해명부(解明部)가 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방부와 법무부가 추 장관 측의 무혐의 처분에 관여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국정원은 다시 옛날로 돌아가 공작원이 됐다"고 지적하며 "나라 꼴이 4년 만에 이 지경에 이르렀다. 내 나라 내 국민은 이렇게 철저하게 무너진 나라에서 북에 사살당하고 소각당해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북한이 사과문을 발표하자, 이를 옹호하는 여권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지난 27일 개천절 집회에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정세균 국무총리를 겨냥해서도 "법학통론 기초도 모르는 총리의 발표를 보니 정권도 저무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가 코로나19와 무슨 상관이 있나. 그 차량 시위가 왜 면허 취소 사유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처럼 홍 의원은 북한군의 우리 측 공무원 피격사건이 최초로 알려진 지난 24일 이후 연일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추석 이후 대권 가도에 시동을 걸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최근까지 '대구 통합신공항 특별법'으로 정책적인 비전을 제시했다면, 이번엔 '문재인 저격수'의 모습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복당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다른 잠룡들에 비해 많은 만큼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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