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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에만 열화상 카메라, 출입구 여섯곳 모두 개방...추석연휴 동대구역 코로나19 방역 허점 우려

2020-09-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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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후 2시쯤 동대구역 제2 맞이방 앞. 열화상 카메라가 출구에만 설치돼 있어 발열 증상이 있는 시민도 기차 탑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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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후 2시 20분쯤 동대구역. 여섯 군데의 출입구가 다 개방돼 있었으나, 발열 증상 체크는 어디서도 이뤄지지 않았다.

추석 연휴기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대구역이 코로나 19 방역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2시쯤 동대구역. 동대구역 출입구 여섯 군데는 모두 개방된 상황이었다. 최근 구청 등 관공서에서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인 발열을 체크하기 위해 출입구 한 곳만 개방한 경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출입구 어느 곳에서도 발열 체크는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또 플랫폼으로 향하는 통로는 입구와 출구로 나뉘었는데, 출구에만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발열 체크가 이뤄졌다. 입구에는 손 소독제 기계 4대만 설치돼 있을 뿐이었다. 주 통로 이외에도 다른 문을 통해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어, 발열 체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동대구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유모씨(여·23)는 "추석 연휴에 이용객들이 더 많이 늘어날 텐데 출입구 한 곳만 개방하고, 발열 체크도 이용객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코레일 측은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출입구를 모두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공사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출입구를 한 군데만 개방하게 되면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지켜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용객 중 시간이 임박해서 역을 방문할 때 출입구 폐쇄가 이뤄지면 이용하는 데 불편함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동대구역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관리 중인 대구시 철도시설과 관계자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 가운데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이들을 막으려는 조치로 설치됐다"면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발열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 등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글·사진=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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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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