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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건설돼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나쁠 것 없다"

2020-10-19

김해보다 거리 더 멀어 대구경북 여객수요 이탈 예방
황금노선 선점할 가능성 크고 국비 요구 명분도 생겨
"무조건 발목 잡지 말고 실익 측면 고려해야" 목소리

 

공항.jpg
부산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여객수요의 이탈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추석연휴를 하루 앞두고 대구국제공항 국내선 탑승구에서 승객들이 줄지어 선 모습. 영남일보 DB

부산지역이 '김해신공항 무산-가덕신공항' 건설을 관철시키기 위해 군불때기에 나서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선 이젠 실익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해신공항이 아닌 가덕도 신공항 건설쪽으로 가닥이 잡히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역민 이용수요 이탈 예방 및 신규 노선 확보 등 이로운 측면도 있다는 것을 고려하자는 것이다. 


대구공항 민항이전 절차 간소화 및 국비지원에 대한 확답도 받아내자는 의견도 적잖다. 다만, 영남권 5개 지자체가 합의한 영남권 신공항 유치전 결과(김해신공항 건설)를 바꾸려면 반드시 이해 당사자인 대구경북과의 의견 조율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19일 지역 공항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부산·울산·경남이 요구하는 '김해신공항 무산-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해 대구경북이 무조건 발목을 잡을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많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용 활성화 측면에선 오히려 도움되는 측면이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우선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결정후 일각에서 걱정한 대구경북민의 일부 김해신공항 이탈 우려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손꼽는다. 가덕도가 지리적으로 김해신공항보다 더 남쪽으로 치우쳐있기 때문이다. 


가덕신공항 추진시 기본계획수립·공사 등을 감안하면 통합신공항(2028년 개항목표)보다 개항시기가 늦어지는 점을 기회요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통합신공항이 알짜노선을 먼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남권역내 경쟁관계인 두 개의 공항에서 민간항공사들이 한 쪽에 황금 노선을 먼저 취항하면 이후 변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여기엔 통합신공항 이전 및 건설 절차를 최대한 줄이면서 순조롭게 진행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대구의 한 공항 전문가는 "기부대 양여로 이전하는 군공항은 차치하고라도 만약 가덕신공항(민항) 이전이 국가계획 하에 가시화된다면 당연히 대구공항 민항이전과 관련해서도 국비 지원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대구공항(민항)이전과 관련, 종전 민항시설 매각대금(3천억~5천억원 /대구시 추산)은 언급한 바 있지만 나머지 비용 확보 방안 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대구공항 민항 이전비용은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영남권 5개 지자체 합의를 전제로 한 2016년 영남권 신공항 유치전 결론을 바꾸려면 반드시 대구경북의 의견이 수렴돼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입장도 확고하다. 부·울·경이 김해신공항(거점공항)을 무산시킨 뒤 가덕신공항의 위상을 '중추공항'으로 격상시키려는 시도를 차단하는 성격도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이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행보을 하고 있어, 상황을 계속 예의 주시 중이다.대구와의 의견 조율없이 공항 입지를 변경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강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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