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01028010003628

영남일보TV

통합신공항-행정통합 등 TK지역 이슈 실종된 21대 국회 첫번째 국감

2020-10-29

'맹탕 국감'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21대 첫 국정감사가 막을 내린 가운데 대구 경북 지역의 굵직한 현안들이 이슈화 되지 못한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통합신공항 이전이나 행정통합 등에 대한 언급은 찾아보기 어려워 지역 이슈가 실종된 국감이었다는 지적이다.

2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번 국정감사는 시작 전부터 부실 국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회가 폐쇄되는 등 대면 접촉이 제한됐고, 지방 현장 방문 일정은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됐기 때문이다. 또 북한의 우리 측 공무원 피격사건이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역 특혜 의혹, 라임·옵티머스 사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작심 발언 등이 '이슈 블랙홀' 역할을 하면서 TK 지역 현안은 대부분 언급조차 되지 못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조차 지역 현안의 이슈화에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쟁점이 되기는 했지만, 결론을 짓지 못했다. 여당이 증인 채택을 반대하면서다. 경북도청은 2년 만의 국정감사였음에도, 함께 감사를 받은 강원도의 레고랜드 사업 부실 논란과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질의가 쏟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한 질의는 대부분 "최종후보지 선정을 축하한다"는 격려성 질의가 전부였다. 신공항 이전지에 대한 개발 등 실질적 계획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이 유일하게 질의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에게 "통합신공항 주변 인프라와 관련한 계획은 무엇이냐"고 질의했고, 이 지사는 "군 공항 뿐 아니라 민간공항도 같이 옮기는 만큼, 타 지역과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는 정부에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지역 이슈 발굴에 고군분투한 TK 초선의원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신서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 가스공사가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같은 당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대구경북 특화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역 현안을 이슈화하기 위해 지역 의원들이 현안을 논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그런 노력조차 부족했다. 그렇다 보니 아무 성과 없이 빈손으로 국감을 마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