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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확진자 접촉 감염 확산세, 경북지역 방역준수 느슨해진 탓

2020-11-20

천안 가족모임 이후 45명 확진
코로나 장기화에 피로감 누적
"다시 원점서 방역수칙 지켜야"

경북도내 9개 시·군에서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확진자 발생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세는 방역의 가장 기본인 모임 자제 등 거리 두기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천안 3자매 가족 모임과 관련한 코로나19가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지난 14일 이후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총 45명의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경산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청도·영덕 각 8명, 안동 4명, 김천 3명, 문경·청송 2명, 성주·포항·영천 각 1명이다. 도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인 것.

19일 오후 확진판정을 받은 김천대 학생 3명을 제외한 41명은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지인 등에 의한 감염과 재전파에 의한 것이다.

타 지역 확진자 유입에 의한 지역내 n차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는 한동안 도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방역이 느슨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월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에 대한 피로감 호소 등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전 국민 모두가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피로감을 느꼈다"면서 "최근 백신 개발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생긴 부분도 있다. 도내에서 오랜 시간 지역사회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움츠렸던 가족·친지 모임 등이 행락철을 맞아 증가한 것도 지역사회 확산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점 중 하나는 가족 간 전파 속도가 몹시 빠르다는 점이다. 지난 14~15일 경기 성남에서 가족 모임을 한 안동 일가족 확진자 4명은 사흘 만에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경산에서는 청도 감 농장에서 근무했던 40대 여성 A씨와 자녀, A씨의 지인 B씨 가족 등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최초로 유행할 당시에는 집단시설 위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최근의 추세는 가족·지인 모임 등 일상생활에서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결국은 기본으로 돌아가 모임 자제 등 거리두기와 함께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현·박현주·피재윤·양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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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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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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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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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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