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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생각 키우고, 제작·출판도"…대구교육청, 온·오프라인 '독서 인문 교육'

2020-11-23

'대구 학생 책 축제' 기간, 책 주제로 실시간 방송
학교 동아리·연구 활동…'책 쓰기' 공모전도 진행
"언택트시대, 온라인 독서 융합 교육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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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온라인으로 열린 대구학생책축제에서 진행된 '당신의 사연을 책으로 만들어드립니다' 코너. <유튜브 화면 캡처>

독서 인문 교육은 대구시교육청이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정책과제 중 하나다. 특히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융합적 독서교육'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독서 교육을 통한 마음과 생각 키우기'를 목표로 대구 학교 현장에서 진행되는 독서 교육 활동을 소개한다.

◆온·오프라인 독서활동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시교육청의 독서 교육 행사와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대구 학생 책 축제도 예년과 달리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번 축제의 부제인 '책 너머 책'은 책의 범위를 확장하고, 독서를 통해 삶의 지혜를 찾아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축제 기간 실시간 방송 '방구석 1열, 도란도란 나눠요'라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졌다. '당신의 사연을 책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책 읽어 주는 선생님' '놀면 뭐하니, 시쓰기 어때?' '놀면 뭐하니, 책쓰기 어때?'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북작북작(book作book作) 콘서트' 등 다양한 주제로 방송이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학생·교원을 대상으로 출판 지원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학생·교원 저자의 책 303편이 나왔다. 이들의 책에는 학생들의 생각, 감정, 경험이 동시·희곡·동화·수필 등의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이 가운데 일부 도서의 저자들이 제작한 책 소개 영상은 대구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학생 책 쓰기 우수 작품 공모전'도 진행되고 있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작품은 정식출판되어 시중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동아리·연구회 활동

학교 현장에선 동아리·연구회 활동도 활발하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책이 잇따라 나오기도 했다. '마음속에 책 한 권'은 온작품읽기연구회 교사들이 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출판한 책이다. 이 책은 그림책으로 하는 수업과 평가의 가이드북 성격을 띠고 있다. 온작품읽기연구회 교사들은 "누구나 좋아하고 부담이 없는 그림책을 이용해 아이들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던져주고 싶었다"고 했다.

'시와 그림책 수업'은 시와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들이 먼저 하고 싶어 하는'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이 책에는 시와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을 하면서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게 되고, 행복하고 재미있는 수업을 하기 위해 출근하는 교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림책 활용한 활동

내년에도 시교육청은 다양한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그림책 활용 수업, 학교 도서관을 활용한 그림책 놀이 프로그램 운영, 도서관을 활용한 그림책 읽기, 전자책 활용 그림책 읽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언택트 시대에 맞춰 쌍방향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독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학생들의 삶에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게 시교육청의 계획이다.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독서 동아리에 대한 지원부터 시작해 모범 사례도 찾아 공유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 독서 동아리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도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소통의 경험을 만들어 주고, 학생들의 독서습관 정착과 오프라인 독서 교육이 활성화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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