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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경북 원전, 해법을 찾아라 .4·끝] 친환경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풍력·수소·이차전지 개발, 에너지 전환기 돌파구"

2021-01-25

정부 2050 탄소중립 비전 등 산업구조 변화 대응위해
포항~영덕 중심 1조312억 규모 신재생에너지단지 구축
수소연료전지 인프라 등 조성으로 타지자체 앞서가며
포스텍과 연계 세계 최고 연료전지기술 확보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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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계획도. <경북도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0일 '대한민국 2050 탄소 중립 비전'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의 '탄소 중립 비전' 선언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조약인 파리협정과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결정문(2015)에 따라 모든 당사국이 지난해 말까지 '2050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을 수립해 제출해야 하는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산업과 경제·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 중립을 추진하며 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 IT 등 3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도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 안전하고 깨끗한 전원 믹스로의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 온실가스 추가 감축을 위한 전환 부문 이행 방안 마련, 저탄소 경제·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투자 가속화 방안 등을 포함시켰다. 경북도는 정부의 탄소 중립에 대비해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 친환경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으로 지자체 주도 풍력산업 육성 △수소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조성으로 산업기반 구축 및 일자리 창출 △이차전지 시장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배터리 전후방 산업 선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경북도는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 추진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포항시와 영덕군을 중심으로 총사업비 1조312억원 규모로 '경북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지정, 고시됐다. 포항을 중심으로 한 '수소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대상에 선정됐다. 포항 배터리규제자유특구 지정과 관련 기업 유치,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착공 등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는 영덕을 풍력 파워링크·해상 출력발전·신재생 에너지산업 혁신단지로 구성하는 산업융합거점지구로 조성하고, 포스텍·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항테크노파크 등 연구 인프라가 풍부한 포항지역을 연구교육거점지구로 조성한다.

영덕군 주도의 이익 공유형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함께 풍력 다운스트림 분야의 특화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풍력 운영 플랫폼 개발,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산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올해는 구체적인 세부계획 수립 용역이 시행되고, 기업 지원과 지역 에너지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종합지원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지역 공기업 주도의 산악지형 테스트 베드 구축도 추진된다.

◆경북 신에너지 산업의 동력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경북도는 2010년 '수소연료전지 파워밸리 조성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 대경권 연료전지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을 통해 142억원 규모의 장비를 구축하는 등 다른 지자체에 앞서 연료전지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해 왔다. 2019년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본격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해 포항테크노파크 내 인증센터를 건립했다.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수소 안전성 확보와 기업 지원을 위한 기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는 포항 블루밸리산단 등에 2026년까지 2천340억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전지 국산화 실증단지와 산업화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발전용 연료전지를 검·인증하는 인증센터를 설립해 기업과 연구소의 공동 연구와 기술교류로 상용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포스텍 등 경북도 내 대학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세계 최고의 연료전지 기술을 갖출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차세대 신성장 에너지산업 '이차전지 기반 구축'

경북도는 미래 에너지 기반 사업으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철강·전자·자동차인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이차전지 소재 생산 기반을 구축해 왔다. 포항 영일만일반산단과 블루밸리산단 2개 산단을 이차전지생산과 재활용 기술개발을 위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GEM·GS건설·피플웍스·성호기업·에스아이셀 등 기업 참여와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주>에코프로비엠 공장·<주>포스코케미칼 투자 유치 등의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 포항시 동해면 공단리 일원에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착공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수거·보관·성능 검사·등급분류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조성해 기술개발을 통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등 전·후방 산업을 선점할 계획이다.

김한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에너지산업 전환기를 맞아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전원 믹스로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 추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포항·경주시, 영덕·울진군 등 권역별 역점시책을 통한 동해안 중심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산업 발전을 이끌고, 경북 동해안을 미래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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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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