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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밥상물가 일제히 올라...계란은 4년만에 수입

2021-01-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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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시내 한 대형마트에 1인당 달걀 구매량을 제한하는 안내 문구가 나 붙어있다.

설을 앞두고 밥상 물가가 전방위로 오르고 있다. 특히 배추, 무, 양파 등 농산물뿐 아니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계란은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2일 기준 계란 한판(30구·특란)의 평균 소매 가격은 6천610원을 기록했다. 1년 전(5천269원)보다 25.5% 올랐다. 대구경북의 경우 특란(10개) 산지 가격은 1천 700원에 육박하면서 지난해보다 46% 급등했다.


계란 값이 급등한 것은 AI 확산에 따른 대량 살처분으로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대구 일부 대형 마트는 계란을 판매하지 않고 있고,대부분 다른 대형마트들은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미국산 신선란 60t을 수입하고 총 5만t까지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도록 긴급 할당관세를 한시적 적용하는 등 대책을 내 놨다. 이에 따라 25일 미국 시카고∼인천 노선을 통해 미국산 계란 20여t이 2017년 1월 이후 4년 만에 수입됐다.


문제는 계란 수입에도 당분간 계란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닭고기 가격도 올라 코로나19에 따른 가정식이 늘어난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닭고기 가격도 22일 1kg의 평균 소매가격이 5천859원으로, 1주 전(5천636원)보다 4%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4%나 뛰었다.


여기에 작년 장마와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양파, 대파, 배추 등의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25일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양파의 경우 22일 기준 상품(20㎏) 가격이 3만8천220원으로, 지난달(2만8천20원)과 1년 전 가격(1만9천원) 대비 각각 36%, 101% 폭등했다. 대파 값도 90.3% 상승했다. 깐마늘은 1kg에 1만80원으로, 1년 전 보다 46% 올랐다. 배추(상급)도 6천104원(도매기준·10㎏)으로, 불과 1개월 전(4천911원) 보다 24%나 오른 셈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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