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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전…4파전 속 TK는 지명직 정책위의장 관심

2021-04-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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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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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전의 막이 올랐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 조기 퇴진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담당하고 내년 대선까지 원내 정책을 이끌 새 원내지도부를 놓고 당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양새다.


특히 차기 원내사령탑은 당내 정책을 맡는 '정책위의장'을 '지명'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러닝메이트로 함께 선출하는 규정을 바꿔 원내대표 독자 구도로 진행되는 만큼 초반부터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는 권성동(4선·강원 강릉), 김기현(4선·울산 남구을), 김태흠(3선·충남 보령시-서천군), 유의동 의원(3선·경기 평택을) 등이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국민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친문(親문재인)으로 전열을 재구축하고 의회 독재, 입법 폭주를 예고하고 있다"며 "'도로 친문당'에 맞서기 위해선 투쟁력과 결기가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김기현 의원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투쟁의 선봉에 서서 2022년 대선 승리로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며 "전략통·정책통으로 숙련된 노련함을 겸비하고 있는 제가 싸울 땐 단호하게, 우회할 땐 슬기롭고 지혜롭게 우회할 줄 아는 제갈량의 '지략형 야전사령관'으로 원내 투쟁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권 의원은 19일 오후, 유 의원은 20일 오후 공식 출마 선언 계획을 준비하는 등 원내대표 경선은 4파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대구·경북(TK) 정치권의 경우 현 원내대표가 지역 출신인 만큼 이번 경선에는 뛰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정책위의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책위는 의원총회 산하 정책위원회를 대표하는 원내지도부 핵심 직책으로 △당 정책의 연구·심의 및 입안 △정부 정책 검토 및 대안 제시 △법률안 및 예산안 검토 등이 이뤄진다.


하지만 현재 러닝메이트제 체제에서는 '계파'나 '지역' 등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성보다는 원내대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경우가 많았기에, 당내에서 전문성을 고려해 지명제로 바꾸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군) 의원 등이 정책위원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추 의원의 경우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이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여의도 연구원장을 역임하는 등 전문성을 보여준 바 있어 원내대표 당선자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원내대표 조기 사퇴를 결정한 주호영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 대표 출마를 두고 주 원내대표와 연대 가능성이 거론됐던 5선의 정진석 의원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들 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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