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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미리보기] 14라운드 인천전, 세징야 복귀전 '원맨쇼' 주목…최상의 스쿼드로 5연승 기대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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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영〈대구FC 엔젤〉

파죽지세의 대구FC가 8일 오후 2시 인천 유나이티드를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 설욕전을 갖는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전력이 온전하지 못했던 첫 대결에서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인천은 도시 규모나 구단 형태에서 같은 반열에 서고 싶겠지만, 매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이상을 바라보는 대구는 강등권 언저리를 맴도는 상대에게 겸상을 허용할 마음은 없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대구가 울산을 이긴 것을 반면교사 삼아 다윗이 되기를 기대할 것이다. 지난 라운드 강원에게 챙긴 승점 3점은 든든한 연승 밑천이다. 하지만 대구는 이미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뒤주를 두둑이 채우며 승리하는 법을 터득했다. 매년 갈아치운 구단 역사를 이번 시즌은 연승으로 대체할 기세다.

K리그 지존인 세징야는 본인의 가치 증명을 위해 복귀전 승리가 절실하다. 만개한 기량으로 선 보일 원맨쇼가 기대된다. 세 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며 '팔공산성'을 재건했던 홍정운은 지난 경기 멀티 실점의 아쉬움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미안함을 헌신으로 보답할 것이다.

이진용은 활동량, 역할, 축구 센스 등 여러모로 정승원과 닮은꼴이다. 올림픽대표까지 성장한 정승원을 지켜본 팬들에게 그 이상을 기대하게 만들 재목으로 충분하다. U-22(22세 이하)의 대체 불가 자원을 넘어 실력으로도 선발 자격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인천전은 팀이 만들 수 있는 시즌 최고의 스쿼드가 예상된다. 하지만 경계도 해야 한다. 손에 든 패가 좋다고 승리가 보장되진 않는다. 컨디션이 좋은 에드가, 츠바사, 이근호 등 베테랑 선수들은 연승에 대한 부담을 스스로 떨쳐내야 한다. 5연승은 노력의 산물이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

대구의 예년 성적은 고정 스쿼드로 만들어진 것이라 선수들의 작은 부상에도 마음을 졸였지만 올 시즌은 속출하는 주전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대체 선수들이 만들어가는 연승이라 팬들의 기대치는 예년에 비해 훨씬 높다. 전용구장의 구름판 진동이 다시 한번 달구벌에 힘껏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안상영〈대구FC 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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