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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천21인 , 11일 국회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반대 선언식

2021-05-07 17:16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 2천21인이 11일 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반대를 선언식을 갖는다.

가덕도 신공항 반대시민행동과 가덕도 신공항에 반대하는 2천21인 선언자 일동은 7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맞서 생명과 삶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야"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들은 "신공항 건설이란 토건에 눈이 먼 시대착오적인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지난 2020년 12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2050 탄소 중립 비전 선언'을 발표했다. 저탄소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선도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선언하면서 환경적 기피 대상으로 전락한 항공산업을 지역 먹거리 산업으로 추진하는 이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권이 밀어붙인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비판했다. 이들은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대규모 토건 사업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다는 특별법은 공항 토건을 위해 지역민의 삶과 공동체를, 뭍 생명 들을 희생양으로 바치겠다는 것"이라며 "생태계 보존 을 외면하면서 토건 세력들의 욕망만 채우려는 것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또 "무너져가는 지역경제와 인구 유출 문제를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해결하겠다는 발상부터가 잘못"이라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 지역의 청년들을 위해, 보편적 복지를 위해 예산을 투입해야 할 곳은 너무나 많다"라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기후 위기에 역행하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맞설 것"이라며 "투기와 토건 자본을 배 불리는 개발에 맞서 사람과 생명의 가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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