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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변…2년전 서울 잠원동 사고와 판박이

2021-06-10 15:00

둘 다 지상 5층 건물 무너지면서 차량 덮쳐 인명 피해
전문가들 "건물 철거방식 재점검, 안전대책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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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 붕괴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2년 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도 유사한 철거건물 붕괴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잠원동에서도 지상 5층 건물이 철거 도중 무너지면서 차량을 덮쳐 4명의 사상자가 나와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판박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철거 방식과 안전 대책 등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19년 7월 4일 오후 2시 23분께 잠원동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작업 중 붕괴해 현장 옆 왕복 4차로를 지나던 차량 3대가 무너진 건물 외벽에 깔렸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여성은 매몰 약 4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숨졌고, 동승자 등 3명이 다쳤다.
피해자들은 결혼을 앞두고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던 길에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은 철거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현장소장과 감리보조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건축주 2명과 건축주 업무대행, 감리, 굴착기 기사, 철거업체 대표 등 6명을 불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도 잠원동 사고처럼 철거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철거를 맡은 하도급업체의 법적 책임과 불법 재하도급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전망된다.


특히 도로(보도·차도)와 인접한 현장의 철거방식과 안전 펜스 설치, 보행자·차량 차단 매뉴얼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철거 현장 신호수 배치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있지만, 비슷한 대형 참사가 끊이지 않으므로 안전 수칙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성명을 내고 "사고의 원인으로 제기되는 철거공사 원청 하도급 문제, 공사 방식의 문제 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2020년 제정 시행된 건축물관리법의 허가가 제대로 되었는지, 철거공사가 규정에 따라 진행되었는지, 회사의 안전관리자가 제대로 배치되었는지 등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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