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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의 대표적인 반촌 `영덕 괴시마을`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2021-06-22

고려말 목은 이색선생이 태어난 곳, 현재 영양남씨 집성촌
안동지역 상류주택 `ㅁ`자형 뜰집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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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의 대표적인 반촌인 '영덕 괴시마을'이 21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전국에서 8번째로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 의 대표적인 반촌(班村, 양반이 모여 사는 동네)인 '영덕 괴시마을'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 민속문화재 제301호로 지정 고시됐다.


'영덕 괴시마을'은 고려 후기 학자 목은(牧隱)이색(1328∼1396)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마을로는 전국에서 8번째다.


함창김씨(목은 이색의 외가)가 800여 년 전에 처음 터를 잡은 이후에 여러 성씨가 거주했고, 현재는 영양남씨가 400여 년 동안 세거하고 있다.


마을 내 가옥 대부분은 안동 지역의 반촌에서 볼 수 있는 뜰 집(안채·사랑채·부속채 등의 가옥 공간이 하나로 연결된 'ㅁ'자형의 주택)의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러한 가옥 구조는 안동지역에서 태백산맥을 거쳐 영덕에 이르는 건축문화의 전파와 인적 교류 등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역사적·학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상방 전면에 사당으로 제사의 제물을 나르는 통로인 통래퇴칸(通來退間)과 조상의 신위를 모시는 공간인 감실도 괴시마을 뜰 집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이밖에 뜰 집의 형식성을 탈피하여 실용성에 초점을 둔 양통집(하나의 지붕 아래에 안방과 사랑방 등의 공간을 2열로 연접하여 배치한 주택)으로 변화한 가옥들도 마을에 공존하고 있다.
마을 내에는 도 민속문화재 4호, 문화재자료 12호를 비롯하여 약 40여 호의 전통가옥과 전통적인 마을 경관이 잘 보존돼 있다.


본래 '영덕 괴시마을'이 위치한 영덕 영해지역은 조선 시대에 영해부(寧海府)로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다.

 

유학이 발전하고 많은 인재를 배출한 유서 깊은 고장으로 '소안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명성이 높았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군내의 가치 높은 문화재인 '영덕 괴시마을'이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국가 민속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영덕을 전국에서 주목받는 역사문화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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