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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용, 대구FC, AFC 챔피언스리그 성적의 방향타

2021-06-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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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출신 2년차...정태욱 공백 메울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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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미드필더 이진용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아시아 챔피언 클럽'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격했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 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팀 수비의 핵인 정태욱과 김재우, 그리고 공수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정승원이 동행하지 못했다. 이들 세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대표팀 승선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파주 2차 소집 훈련을 소화하고 있어서다.

포메이션, 전략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구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성적은 '대구FC 성골 유스' 이진용의 활약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이진용은 베테랑 이용래와 호흡을 맞추면서 '정태욱-홍정운-김재우'로 이어지는 '팔공산성' 수비진 앞 중원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이에 힘입어 대구는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K리그1 4위를 달리고 있다.

이진용은 "용래 형과는 서로 도와주기 위해 늘 붙어 있다. 미드필더 경험이 많지 않아 수비 과정에서 구멍 날 수 있는 부분을 경험 많은 용래 형이 도와주고, 체력적으로 뚫릴 수 있는 부족함은 내가 채운다"고 했다.

이진용은 대구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차근차근 밟아 프로에 입성한 지 이제 2년 차인 막내 선수다. K리그가 유망주 육성 차원에서 새롭게 도입한 'U-22(22세 이하)룰'의 대표적인 수혜자라고도 할 수 있다.

이진용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 지난달 30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그의 빈자리는 컸다. 당시 이병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진용이가 수비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 압박 능력이 누구에게도 떨어지지 않는데, 결장이 아쉽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강원전에서 대구는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상대 자책골로 승리는 챙겼지만,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졌고, 공격 라인도 원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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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성골 유스'이자 데뷔 2년 차인 이진용(오른쪽)은 올 시즌 베테랑 이용래(왼쪽)와 호흡을 맞추며 대구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대구FC 제공>

이진용은 "경기장에 들어갈 때 스스로 팀에 피해 끼치지 말자고 주문한다. 죽어라 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며 "빌드업 과정에서 주변 공을 받아주거나 전진 또는 전환 패스와 킥력이 부족해 요즘 이를 보강하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팀의 주축으로 거듭나며 팬들의 사랑과 기대를 듬뿍 받는 이진용은 부담감을 느끼지만, 당찬 욕심도 드러냈다.

이진용은 "개인적으로 올림픽 대표팀 차출을 기대하기도 했다. 뽑히지 못해 아쉽지만, 주변에서 '차출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냐'라고 이야기해주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올 시즌 팀이 리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고, FA컵·ACL도 기대된다. 당면한 목표는 팀이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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