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을 중심으로 번진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경북도가 도내 모든 사과재배 농가에 긴급 예방약을 공급한다.
경북도는 예비비 44억원을 편성해 도내 23개 시군 사과원 2만1천951㏊를 대상으로 예방약제를 긴급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산할 경우 국내 사과산업 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수화상병은 6~7월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올해는 잦은 강우로 세균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에 예방약 살포를 통해 조기에 감염 예방과 확산방지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4일 안동에서 과수화상방여 발생한 이후 농촌진흥청, 검역본부, 경북도, 각 시·군 등은 확진 과수 매몰, 과원 정밀 예찰활동 실시 등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 예방 조치를 통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 방제약 살포 조치에 각 시·군과 농가가 동참해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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