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반적인 취업 상황이 저조한 가운데 대구지역의 1인 가구 취업과 맞벌이 가구 비중이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1인 가구는 621만4천가구로, 2019년(603만9천가구)보다 17만5천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취업자인 가구는 2019년(60.8%)보다 낮아진 59.6%로 나타났지만, 대구의 경우 52.8%로 부산(50.0%) 다음으로 낮았다. 경북의 1인 가구 중 취업 1인 가구 비중은 56.9%로 분석됐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맞벌이 가구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총 1천233만2천가구로, 이 중 맞벌이 가구는 559만3천(45.4%) 가구였다.
대구의 경우 2019년 42.0%를 기록했던 맞벌이 가구 비중이 지난해 41.4%로 0.6%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전국에서 울산(37.9%), 부산(38.1%), 서울(39.6%)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경북의 맞벌이 가구 비중은 52.6%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청년층 및 고령층을 중심으로 1인 가구가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은 업종을 중심으로 맞벌이 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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