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이원석이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1회말 만루홈런을 때려낸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6차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1회말 경기를 가져왔다. 피렐라와 구자욱의 안타 이후 오재일이 볼넷을 얻으면서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이원석이 상대 선발투수 윤대경의 5구째 시속 127㎞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원석은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 만루 홈런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한번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KBO 리그 26호이자, 통산 960호, 개인 통산 10번째 만루 홈런이다.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난 삼성은 3회말 다시 한번 홈런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1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재일은 구자욱의 2루타로 얻은 2사 2루 상황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윤대경의 초구 시속 141㎞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등 뒤 관중석으로 날려 보냈다. 이 홈런으로 오재일은 KBO 통산 32번째로 '7년 연속 1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6회말 강민호의 적시타와 8회말 구자욱의 적시타와 김민수의 희생타로 9-0을 만들었다. 6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상대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냈다. 8회엔 피렐라가 볼넷을 얻어 나가자 구자욱이 1타점 적시 3루타로 타점을 챙겼고, 이어 김민수가 깊숙한 뜬공으로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잘 풀어가던 뷰캐넌은 7회초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는데 1루수 오재일의 도움으로 병살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챙겼다. 쉽게 끝낼 듯하던 뷰캐넌은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이날 첫 위기를 맞았고, 힐리가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깊숙한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김헌곤이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실점을 막아냈다.
8회 뷰캐넌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좌완 이승현은 공 12개로 세 타자 연속 탈삼진 처리하며 내려갔고, 최지광이 마지막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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