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 결승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왼쪽부터), 장민희, 강채영이 시상대에 오르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크세니야 페로바, 옐레나 오시포바, 스페틀라나 곰보에바로 팀을 꾸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맞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6-0(55-54 56-53 54-51) 완승을 거뒀다.
또 양궁은 이번 올림픽에서 전날(24일) 열린 혼성 단체전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기며 '효자 종목' 지위를 굳건히 했다.
1세트는 마지막에 10점을 쏜 장민희에 힘입어 55-54, 간발의 차로 앞섰다.
2세트에서는 첫 발에 10점을 쏘며 기선을 제압한데 이어 두 번째도 10점을 쏜 막내 안산 덕분에 56-53으로 여유 있게 가져왔다.
3세트에선 첫 세 발을 8·7·8점으로 쏘며 흔들인 ROC가 스스로 무너졌고, 한국 여궁사들은 변함 없는 기량으로 54점을 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혼성 단체전에서 '고교생 궁사' 김제덕(경북일고)과 함께 우승을 합작해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던 안산은 단체전 금메달까지 목에 걸어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경험이 없는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으나, 강채영과 장민희도 제 몫을 다하며 보란 듯이 가장 높은 단상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5개 세부 종목 중 2개의 금메달을 가져온 한국 양궁은 26일 남자 단체전에서 통산 6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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