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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파트 가격 오르고 저가는 내렸다...전국 아파트 시장 양극화 '역대 최대'

2021-12-01

■ 11월 전국 주택시장 동향
하위 20%, 전월보다 257만원 '뚝'
상위 20% '6136만원 상승'과 대조
매매·전세價 양극화 역대 최대치
대구·부산 등 광역시 중심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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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아파트 시장의 가격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수성구 범어네거리 주변 아파트 모습. (영남일보 DB)
◆전국 아파트 시장 양극화 '역대 최대'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 모두에서 양극화가 역대 최대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매매 9.3, 전세 7.4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가격 상위 20%의 아파트가 하위 20% 아파트보다 매매가는 9.3배, 전셋값은 7.4배 높은 셈이다. 이는 2008년 12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월간으로 역대 최고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 해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1월 전국 1분위 아파트값은 평균 1억2천575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57만원(2%) 떨어졌지만, 5분위 아파트값은 평균 11억6천743만원으로 전달보다 6천136만원(5.5%)이나 올랐다.

같은 기간 전셋값도 전국 1분위는 평균 8천853만원으로 전달보다 123만원 떨어진 반면, 5분위는 전달보다 2천891만원 상승한 평균 6억5천82만원에 달했다.

이처럼 매매·전세 시장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아파트의 가격 상승 폭이 하위 20%보다 훨씬 큰 것이 양극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구 아파트 시장도 양극화 심각

대구 아파트 시장도 양극화가 심각하다. 매매의 경우 5분위 배율은 4.7이었다. 조사를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월(4.7)과 같은 수치다. 지난 2월 4.7로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4.6~4.5로 소폭 떨어졌다가 11월에 다시 4.7로 올라섰다.

11월 대구 1분위 아파트 값은 평균 1억5천429만원으로 전월보다 206만원(1.4%)올랐지만, 5분위 아파트 값은 평균 7억1천947만원으로 전달보다 3천858만원(5.7%)이나 상승했다.

전세의 경우도 5분위 배율은 4.3으로 최고 수준이다. 지난 3월 4.4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찍었고, 이후 4.3과 4.4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월 1분위 전셋값은 평균 1억886만원으로 전월보다 323만원(3.1%) 올랐지만, 5분위는 평균 4억7천330만원으로 전월보다 1천458만원(3.2%) 상승했다.

한편 이런 양극화 현상은 지방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매매의 경우 서울아파트 5분위 배율은 11월 4.1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울산·대전)와 기타지방은 각각 5.7, 6.5로 나타나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주택시장의 가격 양극화는 아파트 시장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전국적으로 11월 전체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의 5분위 배율은 매매 8.7, 전세 7.0으로 지난달의 8.9, 7.0과 비교해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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