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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갈까, 말까" 오미크론 확산세 속 2년째 계속되는 설 귀성 고민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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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 명절 귀성 및 여행을 자제를 당부하는 대구시의 현수막이 도심 곳곳에 게시돼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또다시 명절 고민이다. 설 연휴 때 고향을 찾을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현상이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2천44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0.6%가 '귀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설문 조사 결과(36.6%)보다 14%p 증가한 수치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설 명절에 귀성을 준비하겠다는 시민이 적지 않다.

경북 의성이 고향이라는 김모(30)씨는 "큰 집에서 제사를 지내지 못한 게 2년째다. 올해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해서 친척들과 단체로 모이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며 "설 명절에 혼자 조용히 고향에 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는 권모(여·68·대구 서구)씨는 "여태 코로나 때문에 자식·손주들의 얼굴 보는 것을 미뤘지만 가족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집에서 몇 시간 동안만 얼굴만 보고 가기로 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고 했다.

여전히 명절 귀성길을 꺼리는 분위기도 있다.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만난 윤모(57)씨는 "경북 영주에 부모님과 친척들이 계시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심해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대구 내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많아 명절에 이동하면 여러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 것 같다"라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조금 가라앉은 후 상황을 봐서 고향 방문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대구시 사회재난과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시민들에게 최대한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며 "고향을 방문하게 된다면 소규모로 가족·지인을 만나고, 다녀온 후엔 PCR 검사를 받는 등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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