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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젊어진 사자군단 센터"…김지찬·이재현·김현준, 삼성 10년 책임진다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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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득점을 위해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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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8회초 타석에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이재현이 해당 타석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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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이 지난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수비를 펼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확 젊어진 삼성 라이온즈 센터 라인이 팬들을 설레게 한다. 향후 10년은 걱정이 없을 듯하다.

삼성은 올해 김지찬과 이재현, 새로운 '키스톤 콤비'를 선보이고 있다. 이유는 베테랑들의 부상이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3루수 이원석이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긴 기간 자리를 비웠고, 신인 이재현이 기회를 잡았다. 김지찬은 김상수가 컨디션 난조로 빠졌던 동안 2루를 맡았으나, 김상수가 복귀 후 오선진과 콤비를 이루면서 한동안 기회를 잃었다.

그러다 오선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상수-김지찬 키스톤 콤비가 가동됐는데,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 올리지 못하던 김상수가 지난달 27일 이후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때마침 같은 달 28일 이원석이 복귀해 삼성은 포지션 조정에 들어갔다. 이원석이 3루수로, 이재현은 유격수로, 김지찬이 2루수로 연쇄 이동했다.

확 젊어진 키스톤 콤비의 핵심은 이재현이다. 이재현은 데뷔 시즌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를 뽐낸다. 까다로운 바운드의 타구를 부드러운 핸들링으로 걷어낼 뿐만 아니라 강한 어깨를 자랑하는 수준급 송구로 호수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타격에서도 타율 2할6푼2리, 2홈런 8타점 14득점으로 기대 이상이다. 5월 들어선 3안타 경기도 두 차례 기록하면서 40타수 13안타, 타율 0.325로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뛰어난 수비력과 준수한 타격감은 현재 삼성 퓨처스(2군) 사령탑 박진만 감독의 선수 시절을 떠올리게 하면서 벌써 올해 신인왕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재현이 신인 선수로 치부하기 어려운 활약을 펼치면서 김지찬도 동반 상승 중이다. 송구에 다소 불안함을 노출하던 김지찬은 2루수로 이동하면서 수비 안정감은 물론,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28일 이후 51타수 20안타로 타율 0.392를 기록했고, 3루타를 4개나 때려냈다. 9타점과 9득점, 5도루까지 챙겼다.

두 젊은 키스톤 콤비 뒤엔 차기 주전 중견수 후보 김현준이 있다.

김현준 역시 구자욱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었다. 붙박이 우익수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 이후 보름 동안 자리를 비웠다. 이달 15일 구자욱이 복귀하기 전까지 주장이자 외야 만능 자원인 김헌곤이 우익수를 맡았고, 빈 중견수 자리를 김현준이 채웠다. 올해 2년 차인 그는 타구 판단이 좋고, 빠른 발 덕분에 포구에도 불안함이 없다. 방망이도 선발 명단에 꾸준히 기용된 덕분인지 5월 10경기에 출전해 26타수 8안타, 타율 0.308을 남기며 합격점을 받았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144경기 장기전이다. 베테랑이 부상이나 부진으로 빠질 수 있고, 대신 투입된 어린 선수들 성적엔 등락이 있을 수 있다. 누구라도 경기에 나섰을 때 제 몫을 해내는가에 따라 팀 성적이 갈린다는 것이 중요하다.

구자욱이 돌아오면서 김현준은 다시 벤치에서 기회를 기다리게 됐으나, 구자욱은 복귀전 2안타 1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수 복귀 뒤엔 이재현 또는 김지찬이 자리를 내줄 수 있다. 베테랑과 신인의 경쟁 속에 삼성이 좋은 선택과 만족할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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