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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루 만에 급락…트럼프 효과 끝났나

2025-03-04 07:53

9만5천달러 찍고 8만5천달러선 위협
관세 부과 확대 발표에 투자 심리 위축

비트코인 하루 만에 급락…트럼프 효과 끝났나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 발언으로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폭락세로 돌아섰다.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20분(미 동부 기준) 8만6천25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8.29% 하락한 수치로, 전날 급등 이전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전날 비트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9만5천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하루 사이 8만5천달러선까지 밀리며 1만 달러 이상 출렁거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를 전략 비축 가상자산으로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장이 반응하며 가상화폐 가격이 폭등했지만, 상승세는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폭락의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4일부터 시행하고, 5월 2일부터는 '상호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무역 긴장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트레이딩 기업 QCP 캐피탈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매도 옵션 수요가 매수 옵션을 웃돈다"며 “관세 정책 이후 위험 자산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략적 비축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왔다. 프로페셔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CEO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국가 차원의 가상자산 보유는 투기적 결정이며, 결국 납세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4.66%, 리플은 15.79%, 솔라나는 18.23%, 도지코인은 14.9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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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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