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업 생산 3개월 연속 감소
경북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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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조업 생산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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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제조업 생산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
대구 제조업 생산이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 두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 모두 수출은 감소세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12일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7.2% 감소했다. 지난 11월(-2.3%), 12월(-4.0%)에 이어 3개월 연속 줄었다. 자동차(-5.7%)와 섬유(-18.7%) 등은 감소세로 전환했고 기계장비(-28.7%), 금속가공(-16.5%), 전기장비(-14.2%)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출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8.6% 감소해 전월(-9.2%)보다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출에선 전기·전자제품(-13.1%), 섬유(-17.1%), 철강·금속(-17.3%)은 감소 전환했고 기계류(-33.4%), 화학공업제품(-45.6%), 수송장비(-24.5%)는 감소 폭이 확대됐다.
같은 달 경북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2% 줄어 두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자·영상·통신장비(5.8%)는 증가한 반면 1차 금속(-13.1%), 자동차(-10.2%), 전기장비(-25.8%), 기계장비(-32.6%) 등에서 모두 줄었다.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16.2% 줄어 감소로 전환했다. 전기·전자제품(-12.2%), 철강·금속(-6.1%), 수송장비(-15.7%) 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화학공업제품(-21.5%), 기계류(-50.4%) 수출은 감소 폭이 확대됐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대구는 전월(2.1%)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1.9%, 경북은 0.2%포인트 내린 2.0%를 기록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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